요번에 저희집 고양이 중성화수술했어요. 여아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염증이 생긴다던가 하지 않았어요. 밥도 평상시대로 잘 먹고, 약도 잘 먹었습니당. :)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중성화수술 후 넥카라 오도넛 사용기!
요번에 미리 넥카라도 준비해놔서 나름? 수월하게 지나갔거든요. 플라스틱 넥카라 많이 사용하는데 그거 아이에게 껴줬던 경험 있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엄청 엄청 싫어한다는거..
완전 어떻게든 벗어보겠다고 발광해요. 밥먹거나 물마실때, 화장실갈때도 좀 불편해하구요.
그래서 저는 고양이 중성화 넥카라로 오도넛을 준비했답니다.
요게 바로 오도넛. 이거말고 비슷한 다른 제품도 있더라구요. 근데 그냥 천재질에 편해보여서 이걸로 선택했어요.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는데, 사이즈별로 가격이 달라요. 보통 2만 5천원~9천원 이정도에 구매가 가능해요. 저는 2만7천원에 샀는데, 싼데가 없더라고요.. 그냥 다 이가격.. 휴휴ㅠㅠ 비싸요.. 아 그리고 이거 방수재질도 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방수재질은 계속 세탁하면 방수효과가 떨어진다고.. ㅠㅠ 그래서 그냥 면으로 된거 샀어요. 세탁 자주해주려고요.
그리고 당연히 중성화 외에 다른 수술이나 긁으면 안되는 냥이들도 사용이 가능해요.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6개월 이하인지 이상인지 다리길이나 몸무게에 따라 s,m,l 사이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m사이즈로 선택했어요.
아이는 6개월, 3kg 이었거든요. s과 고민했는데 나중에라도 어디 아파서 사용하게 되면 m이 유용할 것 같아서 m으로 선택했어요.
이렇게 안에 끈이 있고, 끈을 조여주면 되기 때문에 목둘레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 끈이 좀 약해서 질겅질겅 다른 아이가 좀 씹으면 헤져요.
그리고 끈을 앞쪽으로 두면 넥카라한 아이가 막 질겅질겅할수도 있으니까 끈은 아이 몸쪽, 안쪽으로 쏙 넣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버튼을 누르면 끈 사이를 왔다갔다 고정시킬 수 있답니다. :)
그리고 솜도 분리가 되어서 세탁하기가 편해요. 굳이 솜을 세탁할 필요는 못느껴서 겉 커버만 세탁해줬어요. 고양이들 털 장난 아닌거 아시죠?
뭐 묻히지도 않았는데 엄청 털때문에 (ㅋㅋ) 지저분해보여요. 돌돌이 소환
저는 같은 사이즈 두개 구매해서 하나 세탁할때는 다른거 착용하게 했어요. 안쪽에 줄 들어가는 부분이 약간 늦게 마르더라구요.
착용하면 목도리 도마뱀 같아서 귀여움. 고맙게도 엄청 편하게 잘하고 있어줬어요.
고양이 중성화수술 후 집에와서 하루는 푹 쉬고, 다음날부터는 장난감으로 살짝 놀아줬는데 별 반응을 안보이더라구요.
아 아직 아픈가..? 아닌가..? 싶어서 잠시 넥카라를 풀러줬는데 점프를 너무 잘해서 놀랐어요..;
넥카라가 엄청 불편해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살짝 불편했나봐요. 암튼 그날만 넥카라 풀고 놀아주고, 바로 다시 착용했어요.
핥아서 염증생기거나 꼬맨데 터지면 재봉합.. T_T 친구네 고양이는 넥카라 너무너무 불편해해서 풀어줬다가 재봉합 ㅠㅠ 엉엉 무서웠어요..
그리고 환묘복 사이로 핥는 애들도 은근히 있더라구요. 저는 불안할 일은 미연에 차단하자.. 주의라서 그냥 쭉 오도넛 넥카라 착용시켰어요.
물도 냠냠 잘 먹고 사료도 잘먹었어요. 근데 사료먹다가 그릇에 너무 근접해서 먹으면 넥카라까지 같이 사료그릇에 들어가거든요. 그럼 당연히 먹기 불편할거 아니에요?
세상에 먹기 불편하니까 밥그릇을 엎어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밥그릇 주섬주섬.. 떨어진 사료 버리고 새로 해주는게 일이었어요. 물론 외출하고 집에오면 어김없이 밥그릇이.. 사료가 바닥에 촤르륵...
야 조금 떨어져서 먹어 충분히 먹을 수 있쟈나.. 말해줘도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때마다 바닥에 떨군 사료들 줍줍 하고 다녔죠 뭐.
어쨌든 플라스틱보다 넥카라 오도넛 제품 해주니까 진짜 훨씬편해요. 고양이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 플라스틱은 진짜.. 보고만 있어도 불편해보이고, 막 넥카라 안쪽 그루밍하고 있는거 보면 마음아파요. T_T
저거 언제 풀어줄 수 있지, 언제풀어줄수있지.. 언제... 진짜 1주일 내내 이생각만 하게 되더라구요.
첫째 중성화 수술 할때는 이런게 있는지 몰라가지고 플라스틱 해준게 정말 지금 생각해도 맘아프고 미안해요. 이번에 오도넛해주고 나서는 와 정말 사길 잘했다 한 백번쯤 느낀것 같아요.
애가 불편하지가 않으니까 억지로 막 벗으려고 난리치지도 않았어요!!
고양이 중성화수술 후는 사실 뭐 별다를게 없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마취 해도 되는지 혈액검사는 당연히 했어요. 마취 못깨어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둘다 집에와서 몇시간 후에 밥먹였구요. 이건 수의사쌤께 여쭤보고 했어요. 첫째때는 집에오고 나서 몇시간 후에 밥줬는지 기억이..... 둘째는 며칠전일인데도 기억이.... 그냥 병원에 물어보고 먹이심 될 것 같아요.
수술 전 금식은 당연히 했어요~! 8시간, 10시간 뭐 수의사샘마다 다른데 저는 8-10시간정도 했던 것 같아요. 잠들기 전에 밥그릇 물그릇 다 치우고 잤어용. ㅎㅎ
고양이 중성화수술은 음.. 평일 오전에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주말밖에 시간이 안나면 주말오전에 하는게 좋을 것 같구요. 아이가 집에와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뭐 물어볼데가 있어야 말이죠.
토하려고 하고, 설사하려고 하고 그러는데 살짝씩 멘붕이 와요..... 그리고 혹여나 수술한 곳에 염증이 생기거나 실밥이 풀어지거나 그런 돌발상황이 생겨도 병원을 갈 수가 있어야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회복기간 동안 꼭 같이 있어줄 필요는 없지만 아이 수술하고 온 날만큼은 지켜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애들은 다행히 밥 잘 먹었는데, 밥을 안먹거나 밥먹고 토하거나 그런 아이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막 너무 울부짖거나 고통스러워 하거나 하면 병원에 꼭 전화 해보시구요.
모든 병원에서 수술을 다 잘해주면 얼마나 좋게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정말 그냥 애잡고 주사 푹 해서 마취시키고 신문지 위에서 수술하는 곳도 있구요. 여아는 개복수술인데 배를 막 5센치는 훨씬 넘게 개복한 경우도 봤어요.
얼마전에 조선tv에서 탐욕의 동물병원 방송도 한번 보시구요. 거기서 400원짜리 문구용 톱.. 그것도 다 녹슬어서 잘 들것같지도 않은 그런 톱으로 애들 수술한 수의사도 있잖아요. 암튼 병원은 꼭 잘 알아보고 안심할 수 있는 곳에서 하세요.
모쪼록 안전하게! 수술하고 회복때 젤 중요한건 약 잘먹이는거랑, 넥카라 잘씌워주는거 같아요. 꼭꼭 못핥게 주시 하시구요.
불편해보인다고 해서 빼줬다가 나중에 다시 재수술해야하면 어떡해요. 엉엉 1주일만 꼭 참아보세요. 1주일 금방갑니당. 히힛
그리고 플라스틱 너무 불편해하면 오도넛 저는 강추.. 정말 아이가 너무 편하게 사용했어요. 단점이라고는 그냥 비싼거랑 지지묻는거 두개입니다. 천만 따로 팔아주면 본품 1개랑 천1개 사서 번갈아가며 사용했을텐데.
천만 따로 판매하지 않아서 2개를 샀어야 했어요. 이게 응가 묻히기 되게 쉽게 생겼어요..... ^^
응가 묻은거 물티슈로 닦고 사용하는게 마음에 허용되시는 분들은 그냥 하나만 사셔도 되고, 아닌 분들은 플라스틱 넥카라를 하나 준비하시던가(세탁중에 사용할 수 있게) 아님 2개 사시는게 편하실거예요.
우리애는 제 침대에 막 올라와서 자고, 저 잘때 막 와서 핥아주거든요.. 근데 그 응가 묻은 넥카라.... 으으.. 안돼......
암튼 오늘 고양이 중성화수술 후기랑 중성화 넥카라 오도넛 후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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