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통계 부실 그 자체

요즘 가장 이슈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차량화재 사건이죠.

연일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기사가 올라오면서, 이제 BMW 차주들은 창피함을 느끼기 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외제차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시간 지날수록 국내 차량화재 이야기도 솔솔 올라왔죠.

 

그래서 통계를 한번 찾아봤어요.

 

아래는 2015년 12월 기준입니다.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아시겠지만 어째서 화재가 발생했는지는 찾아볼 수가 없어요.

소방방재청 화재 발생 출동 기록 기준을 토대로 작성한 통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요 자동차 브랜드별, 차종별이라고 해놨는데 10대 남짓의 통계밖에 없습니다.

여기 나오지 않은 차량은 화재로부터 안전한가요?

 

또, 여기 나온 차량은 위험한건가요?

글쎄요. 이 부실한 통계를 보고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럼 올해 2018년 상반기 제조사별 차량화재 통계를 한번 살펴볼까요.

 

 

출처는 연합뉴스, 박영석 기자입니다.

이 통계에서는 등록차량 대수 별 화재 건수가 적혀 있어서 1만대당 화재 건수를 수치로 표현해놨네요.

 

BMW가 1위, 그다음이 한국GM, 현대차, 아우디 ..

 

그러나 여기서도 원인을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또한번 지난해 원인별 차량 화재 건수가 적혀있는 통계를 찾아봤는데요.

 

1위, 기계적요인

2위, 전기적요인

3위, 부주의

4위, 원인미상

5위, 교통사고

 

그 외에 방화의심, 방화, 화학적 요인, 자연적요인 등등... 으로 나오네요.

 

흠

제가 가장 궁금한건

'차량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차량화재통계' 인데 말이죠.

 

기계적 요인이 어떤 차량에서 다수 발견되었는지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차량화재 대처법을 파악하는게 더 나을 듯 싶을 정도더라구요.

 

그래서 소방청 홈페이지로 가봤습니다.

저는 차량화재를 검색했는데 우측 인기검색어에도 차량화재가 1위더군요.

 

통합검색에 차량화재를 검색하니 뉴스, 메뉴, 정보 등 다양한 탭에 여러가지가 올라왔어요.

 

 

문제는 이 중에서 제가 원하는 '차량화재'에 대해 크게 유의미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구)소방방재청 통계연보는 2017년에 업로드 되었으나 2014년까지의 자료 뿐이고 페이지가 열리지 않았구요.

 

 

그 외에 몇가지 pdf 파일을 받아 살펴봤으나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 오늘 내일 여기저기 더 찾아봐야할 듯 싶은데, 어떤 차종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화재가 났는지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차량화재 통계가 있기는 한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에도 차주가 급발진을 증명해야만 한다고 하죠.

괴담인지 진짜인지 모를만큼 말도 안되는 소리같아요.

 

이번 BMW 차량 화재 사건도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서'만' 중고가 보상을 한다고 하고요.

 

연일 외제차 사건만 뉴스에 나오고 있는 요즘, 국내차량에서도 화재가 많이 발생했는데 메인에 뜬다거나 하는만큼의 이슈가 되지 않는 사실도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