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화장실 훈련과 화장실 종류

꿈꾸는리나 2017. 8. 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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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이네요! 생각보다 차도 별로 안막히고, 날씨도 많이 시원해져서 이제 에어컨은 덜 틀어도 되겠어요. ♡ 오늘은 고양이 화장실 훈련과 화장실 종류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굉장히 쉬운데 아무래도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

우선 고양이 화장실 훈련은 매우 쉽습니다. 만약 어느정도 큰 아이를 데리고 오셨다면 (2개월 이상) 스스로 화장실을 가릴 확률이 매우 커요. 똑똑이들!! 알아서 모래에 들어간 다음 싸고 덮고 나옵니다. 대부분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만약 아주 어리거나 화장실 사용을 잘 하지 못한다면 보호자가 살짝 도와줘야 겠죠?

우선 아이가 쌀 것 같은 포즈를 취한다면 그때 재빨리 화장실로 이동시켜 주세요. 저희 아이도 실제로 처음에 몇번 화장실을 잘 이용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앞에 깔아둔 매트에 쉬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화장실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그 이후엔 알아서 척척박사!

만약 모래를 전혀 쓸 줄 모른다면 아이의 앞발을 잡고 모래를 파는 시늉을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다른곳에 대소변을 봤다면 그것을 묻힌 휴지를 화장실 안으로 넣어주세요. 그럼 차츰차츰 익숙해질거예요. 그리고 화장실 위치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거나 시끄러운 소음이 나는 곳을 피하는게 좋아요. :) 

화장실 사용을 잘한다음에는 칭찬해주세요! 칭찬은 간식으로 해주시고, 막 안아올리거나 우왁스럽게 만지거나 하지는 마세요. 고양이들이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되게 높죠.. ㅎㅎ 아이의 성향에 맞춰서 칭찬해주세요.

 

그럼 이제는 고양이 화장실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건 벤토나이트, 두부모래, 펠렛인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다른 종류가 있긴 하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들 위주로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어쩌다보니 3가지 종류를 다 사용해봤는데요. 각각의 장단점이 다 있어요.

1. 벤토나이트 : 고운 모래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모래입니다. 그러나 밖에서 퍼오시면 각종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고 안좋으니까요. 고양이 전용으로 나온 모래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돼요. 아이들이 쉬나 응가를 하면 굳어서 뭉쳐지는데, 그걸 떠서 버리시면 됩니다.

장점 - 고양이들이 좋아한다. 탈취능력이 좋다. (보편적으로)

단점 - 사막화가 심하다. (온 집안에 모래가 굴러다니게 된다.) 먼지가 날린다.

탈취능력이나 먼지는 모래 브랜드, 굵기에 따라 다 달라요. 그치만 기본적으로는 그렇고.. 먼지가 적은 모래는 있지만 없는 모래는 없더라구요. 그치만 사막화는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원목화장실같은걸 사용하지 않는 이상.. 청소하기 힘들어요.


2. 두부모래 : 길쭉하게 생긴 두부로 만든 모래입니다.

장점 - 사막화가 덜하다.

단점 - 어떤 화장실을 쓰냐에 따라 다르지만 먼지가 존재한다. 고양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탈취기능이 잘 없다.

두부모래는 사실상 사막화가 덜한거 하나만 보고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덜해요. 치우기도 훨씬 편하구요. 저는 펠렛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사용했었는데 고운 모래보다 확실히 별로 안좋아하긴 하더라구요.

 

3. 펠렛 : 타 모래에 비해 단단하고 무겁고 두부모래보다 조금 굵은 모래입니다.

장점 - 사막화가 별로 없다.

단점 - 고양이들이 싫어한다.

인간을 위한 고양이 화장실이랄까요.. 사막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청소가 몹시 편해요. 먼지도 벤토에 비하면 훨씬 적구요. 그러나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많아서, 펠렛 쓰고 난 후에 테러하는 냥이들이 있어요. 냥! 냐냐냥! 냥!냥! (화장실이 맘에 안든다! 다른곳에 쌀거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정도 : 벤토 > 두부모래 > 펠렛

먼지 정도 : 벤토 > 두부모래 > 펠렛

인간이 좋아하는 정도 : 펠렛 > 두부모래 > 벤토

 

참고하셔서 선택하세요. 참고로 벤토에서 두부모래, 펠렛으로 화장실을 바꿀때는 적응기가 필요합니다. 어마어마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화장실 가기 싫어서 참을 수도 있어요. 그럼 방광염이 올 수도 있겠죠.. 고양이들은 예민해서 질병이 금방 금방 오기 때문에 항상 보호자도 예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기존 사용하던 모래에 새로운 모래를 80 : 20 의 비율로 시작해 점차 늘려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장실 잘 이용하는지 항상 꼼꼼히 살펴보시구요!

그리고 사람이 사용하는 변기에 고양이 화장실 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리첼 좌변기 제품을 이용해 훈련이 가능하긴 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면 애들이 응가를 잘하는지, 소변을 잘 보는지 확인을 항상 해야하는데 좌변기를 이용하면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이왕이면 그냥 고양이용 화장실을 쓰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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